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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식물과 원목으로 짓는 생활형 오두막 1. 덩굴식물과 원목의 조화 — 자연재료의 선택과 구조적 특성덩굴식물과 원목은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건축 자재입니다. 생활형 오두막을 짓는 데 이 두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자연과의 조화, 친환경적인 삶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원목은 대들보와 기둥, 벽체와 지붕 틀 등 오두막의 뼈대를 이루어 견고한 구조를 제공합니다. 견고함과 내후성, 그리고 들기와 옮기기, 가공의 쉬움이라는 점에서 참나무, 소나무, 전나무 등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하드우드 나무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나뭇결이 곧고 갈라짐이 적은 원목을 고르되, 썩거나 곰팡이가 핀 것은 피해야 오래 쓸 수 있습니다.덩굴식물의 역할은 더욱 다양합니다. 칡, 담쟁이, 등나무같이 줄기가 길고 굵은 식물들은 일종의 천연 ..
땅굴식 임시대피소, 직접 파보니 어땠나? 1. 땅굴식 임시대피소의 현실: 설계·입지 선정과 첫 삽의 무게땅굴식 임시대피소를 직접 파본다는 것은 단순한 피난처 체험을 넘어, 인간의 생존 본능과 지구 환경의 상호작용을 온몸으로 느끼는 작업입니다. 땅굴의 첫 단계는 설계와 입지 선정에서 시작됩니다. 땅 위 임시 구조물과는 달리, 땅굴은 적절한 토양 상태, 배수, 붕괴 위험 등 환경 변수에 훨씬 민감하기 때문에 실전을 앞두고 입지 분석이 생명선이 됩니다.가장 먼저 확인할 점은 토질입니다. 충분히 단단하지만 너무 돌이 많지 않으며, 모래가 적고 점토나 진흙 성분이 어느 정도 섞인 곳이 최적입니다. 너무 단단한 곳에서는 작업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반대로 너무 느슨하거나 모래가 많은 곳은 붕괴 위험이 커잡니다. 또, 경사가 완만한 곳이나, 언덕의 측면을..
한여름을 위한 시원한 나무그늘 쉼터 설계법 1. 입지 선정의 정석: 바람, 수분, 그늘을 고려한 쉼터 위치 분석한여름 야외 생존 또는 야영 상황에서 ‘그늘 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탈수, 열사병, 일사병, 심지어 열사성 쇼크를 예방하는 생존 필수 요소다. 이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정확하고 전략적인 입지 선정이다. 한낮의 고온을 피하고, 자연스럽게 형성된 공기 흐름과 지면 냉기, 나무그늘의 차광 효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점이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의 직사광선은 체온을 빠르게 상승시켜 판단력 저하와 심박수 이상, 전해질 불균형까지 유발하기에, 그늘 쉼터는 반드시 조도(햇빛 세기), 바람의 방향, 지형 경사, 수분 유지력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설계돼야 한다.가장 이상적인 위치는 수분을 적절히 머금은 반음지형 평지, 하늘이..
도토리·솔방울 등 자연 오브제로 단열 보강하기 1. 자연 오브제의 단열 원리와 현장 적용: 도토리·솔방울의 실용적 가치야외 생존 상황이나 저비용·저자원 환경에서 도토리, 솔방울과 같은 자연 오브제를 활용한 단열 보강은 매우 실용적이며 환경친화적인 방식이다. 자연 오브제들은 이미 숲속 생태계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자생적 적용성을 갖춘 재료이며, 사람의 거주 공간에 응용할 경우에도 매우 유의미한 성능을 보인다.도토리는 단단한 껍질과 속껍질 사이에 공기층을 함유하고 있어 열차단에 효과적이며, 다수 수집 시 내압성 구조로 외·내부 충격과 기온 차를 안정적으로 흡수한다. 솔방울은 정확히 나선 배열된 겹겹의 가시모양 잎이 공기를 포획하는 구조인데, 이로 인해 다공성 단열체로 작용하며 특히 바람 막이나 외피 보강, 입구 차양에 매우 적합하다.또한 솔방울은 ..
이끼·잔디·수풀 활용, 친환경 자연 은신처 만들기 1. 입지 선정과 소재 탐색: 이끼·잔디·수풀의 친환경적 가치야외 생존이나 친환경 야영의 시대, “이끼·잔디·수풀”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사람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는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끼(Moss)는 습윤한 환경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고, 뛰어난 단열성과 항균력, 착상력이 특징이다. 잔디(Grass)는 다양한 기후에서 수북하게 자라며, 뿌리가 얇고 유연해 즉석에서 엮어 덮개, 보온층, 침구 등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수풀(Brush/Understory)은 사계절 내내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굵은 줄기나 잎, 꽃, 줄기 등 다양한 형태와 탄성을 가진다.실전에서 이끼, 잔디, 수풀은 인공 구조물이 거의 없을 때 자연을 최대한 해치지 않고 방풍·방한, 습기 차단, 은폐, 생태 복원 등..
하룻밤 거리, 초간단 리프 셸터 만들기 1. 리프 셸터의 개념과 입지 선정: 하룻밤 야영에 최적화된 생존형 구조리프 셸터(leaf shelter)는 말 그대로 ‘잎사귀를 활용한 은신 구조물’로,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초간단 야영 대피소입니다. 특히 도보나 경량 백패킹 중 예상 외로 해가 저물거나, 비나 안개 같은 기상 변화로 인해 긴급하게 보금자리가 필요한 경우 활용하기에 최적화된 구조입니다. 리프 셸터는 특별한 공구나 자재 없이도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가지, 잎사귀, 덩굴, 풀 만으로 설계되며, 하룻밤 동안 비·바람·냉기로부터 몸을 보호해줄 수 있는 최소 단위의 피난처 역할을 합니다.리프 셸터의 핵심은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한의 열 보존과 환경 보호’를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구조는 일반적으로 반미닫이형 lean-to ..
우천시 빠르게 물길 막는 임시 진입로 만들기 1. 우천시 안전한 임시 진입로 설계의 기본 원리와 환경 분석폭우가 예고된 상황에서 임시 진입로를 안전하게 시공하는 일은 단순 편의 확보를 넘어, 침수·침식·붕괴로부터 인명과 장비, 자산을 보호하는 핵심 생존 전략이다. 먼저 임시 진입로를 놓을 지역의 지형·지질·배수환경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진입로가 저지대이거나 바람직하지 않게 경사진 위치라면, 불과 수십 분 사이 빗물 유입, 토사 유실, 급격한 침수에 치명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이 때문에 입지 선정 단계에서는 반드시 현장 일대의 물길(자연구배), 주변 수계의 흐름, 표면 배수 경로, 우수 집수 지역(웅덩이, 소규모 습지)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기존 도로나 산책로에 임시 진입로를 겹쳐 놓게 되는 경우, 노면의 횡단 경사와 집중 배수 지점을..
자연 동굴, 써도 될까? 위험성과 안전 지침 1. 자연 동굴 은신처의 기초 이해: 지형 분석과 입구 선택의 중요성야외 생존 시 자연 동굴을 임시 피난처로 사용할 수 있는지 고민할 때, 가장 먼저 판단해야 할 것은 동굴의 위치와 지형 구조에 대한 세심한 분석입니다. 동굴은 기후와 환경에서 강풍, 비, 눈, 심지어 강한 햇볕까지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는 훌륭한 은신 공간입니다. 그러나 모든 동굴이 생존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입구 주변 환경을 면밀히 체크해야 합니다. 연중 계절 강수나 폭우, 해빙기 등에는 물이 흘러들어 침수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입구가 하천, 강, 계곡 가까이 있거나 저지대에 위치할 경우에는 사용을 삼가야 합니다. 또한, 절벽 아래나 낙석의 흔적(큰 돌, 쌓인 흙, 균열)을 보이는 입구는 붕괴 위험까지 내포하고 있습니다.입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