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쉼터에서 보관·관리하기 좋은 야외 의약품 리스트

1. 기본 상비약과 외상치료용 의약품 - 소독, 지혈, 항염 및 현장 응급 대응 필수 키트
임시 쉼터에서 야외생활을 하게 되면 환경적 위험과 상처, 감염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이 때문에 가장 먼저 갖춰야 할 의약품군은 외상 응급처치에 중점을 둔다. 기본소독제(알코올솜, 포비돈요오드, 베타딘 등)는 작은 상처부터 중대형 열상, 찰과상, 찢어진 곳까지 신속하게 감염원을 제거한다. 멸균 거즈, 거즈패드, 압박붕대, 밴드, 의료용 테이프, 반창고 등은 출혈 부위의 압박과 보호, 상처의 부패 방지에 핵심적이다.
접착성 드레싱, 밀폐형 방수밴드, 부직포 일회용 패드는 물이나 더러운 환경에서 상처 보호를 극대화한다. 급성출혈에는 압박지혈대, 탄력붕대를 활용하고 작업 도중 절단이나 심한 상처 발생 시에는 일시적 부목(스프린트)이나 고정재를 함께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독용 연고, 항생제 크림은 염증·감염을 신속히 차단하고 외상이 많은 현장에서는 염증 진정용 크림(예: 하이드로코르티손), 화상 연고(실버설파디아딘, 알로에젤 등)도 반드시 포함한다.
때로는 부상 후 붓기, 근육통, 타박상에는 진통소염제(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냉찜질팩, 즉석 아이스팩 등이 도움이 된다. 가시, 유리 파편 침입, 해충 쏘임 등에는 핀셋, 작은 가위, 휴대용 손톱깎이 등도 준비해두면 정밀 처치가 간편하다.
여기에 벌레 물림·가려움증 항히스타민 연고, 멀미약, 복통·소화불량 대책, 위장약과 설사약, 위생습관이 떨어지는 곳에서 사용하기 편한 손세정제, 간이 손난로까지 함께 준비하면 실외 흉터, 출혈, 소염, 감염 각종 일상 부상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2. 감염병 예방 및 방역·항생제 체계 - 항생제, 바이러스 치료제, 해충·세균 차단제
야외 임시쉼터에서 감염병은 방심하는 순간 확산될 수 있으므로 이를 막는 항생제(아목시실린, 세팔렉신 등)와 항바이러스제(감기·독감 초기용), 설사·복통 치료용(로페라미드, 정장제, 경구 전해질 보충제)을 반드시 갖춘다.
특히 모기, 진드기 등 해충이 번식하는 계절·습지 환경에서는 해충방지제(살충크림, 벌레기피제), 개인용 모기장, 천연식물성 방충패치, 가려움 완화 연고도 함께 갖춘다.
구토, 설사, 감염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일회용 멀미약, 구토 패드, 장티푸스·이질 예방용 설사약, 방수성 장갑, 유수대용 살균티슈 등이 위생 관리에 큰 힘이 된다.
심각한 세균·곰팡이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예: 상처가 곪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부풀어 오르거나 진물이 흐를 때)에는 항진균 크림, 항생제 연고(바시트라신, 네오마이신 등)도 완비한다. 환자나 관리자의 손 위생을 위한 소독용 손젤(알코올 70% 이상), 개인용 마스크, 멸균장갑, 고글 등은 감염원 차단에 필수적인 품목이다.
여기에 피부병, 알레르기 비염, 접촉성 발진, 급성 천식에 대비한 항히스타민제(로라타딘, 세틸리딘 등)와 흡입기류도 유비무환의 기본이다.

3. 만성질환자 안전복용·응급관리약품 - 고혈압, 심혈관, 당뇨, 호흡기, 위장질환
임시쉼터에는 고혈압, 심부전, 천식, 당뇨, 위장염 등 만성질환자가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개개인의 약(혈압강하제, 심장약, 인슐린, 당뇨약, 흡입기, 위장약 등)은 체계적으로 구분·보관되며 장기보존용 미니보온용기, 아이스팩, 보습제, 내열성 약통 등으로 온도·습도 변화에 대비한다.
심장질환 환자를 위한 질산글리세린(협심증), 니트로글리세린, 천식흡입제(살부타몰), 부신피질호르몬제(응급알레르기 대응용 프레드니졸론 등), 급성쇼크에 대비한 항히스타민 정제 혹은 휴대용 산소캔이 반드시 준비된다.
당뇨나 위염·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를 위한 혈당측정기, 당분 공급용 사탕, 완하제, 위산억제제, 소화효소제도 중요한 일상적인 구비품이다.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와 식단 변화, 활동량 급증이 예상되는 실외 환경에서는 만성질환자용 약을 1~2주치의 여유를 두고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임시쉼터 내 공용분실을 막기 위해 개인명찰·약봉투, 복용시간표, 응급비상번호(가족·주치의 연락처 등)를 별도 기록해 약 보관함에 부착한다.

4. 응급처치 및 장기안전관리 도구 - 현장진단·관리, 위생·예방키트, 비상기록시스템
임시쉼터에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진단과 위생도구가 필요하다. 기본체온계(전자·수은홍채류), 전자혈압측정기, 산소포화계, 소형청진기, 간편한 혈당계, 안구세척용 소독수, 즉석 알코올 스프레이 등은 응급환자 확인이나 단체 건강관리에 핵심적이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일회용 마스크, 위생장갑, 손소독티슈, 멸균거즈와 실링백, 폐의약품·폐물품 전용봉투도 충분히 비치한다.
신속한 골절 및 염좌 대응을 위해 알루미늄 부목, 삼각건, 압박붕대, 냉온찜질팩, 구조용 담요, 즉석 핫팩, 해열제 등이 상시 비치·교체된다.
쉼터별 관리책임자는 매일 약품사용 및 건강상태(발열, 설사, 상처 등) 기록표를 작성하여 의약품 소진 및 이상증상, 의심사례를 즉시 보고할 수 있도록 한다.
장기체류 상황에 대비해 작은 메모지, 필기구, 약품 목록, 사용법 안내문, 복용 안전수칙(보관온도, 개봉 후 유효기간, 상하 구분 등)도 함께 갖추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의약품 사용현황 확인, 소진약품 주문, 유효기간 점검, 유해약품 격리, 응급키트 관리 루틴을 철저히 하면 임시쉼터에서도 만성질환, 신속외상, 감염병 등 전방위적인 건강위기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이러한 대체·보완적 야외의약품 관리 시스템은 신체의 기본 안보와 공동체 전체의 보건 역량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려 위기 적응·지속 가능한 쉼터 시스템의 핵심 파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