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실손보험 5세대 출시 및 도수치료 관리급여 전환에 따른 보장 체계 개편 완벽 정리
선정 이유: 실손보험 5세대 출시와 도수치료 정책 변화의 접점
매년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손해율 적자를 기록하며 보험료 인상 압력이 극에 달한 실손보험 시장이 2026년 4월, 10년 만에 한 차례 대대적인 수술을 받습니다. 비급여 의료비를 중증과 비중증으로 이원화하고, 도수치료와 같은 특정 항목을 관리급여 체계로 전환시키는 이번 개편은 단순한 보험 상품의 세대 교체를 넘어 공공의료정책과 민간 보험의 연계 지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특히 3·4세대 가입자를 중심으로 한 자동 전환 절차가 예정되어 있어, 보장 범위의 축소와 보험료 인하라는 상충 관계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5세대 실손의 구조적 변화
비급여 의료비를 ‘중증’과 ‘비중증’으로 나누는 이번 개편의 핵심은 과잉 진료 논란이 지속되던 항목들에 대한 보장 한도와 본인부담률을 대폭 조정한 점에 있습니다.
중증 vs 비중증의 경계선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등 산정특례 대상 질환은 중증 비급여로 분류되어 기존과 동일하게 연간 5000만 원까지 보장됩니다. 본인부담률도 입원·통원 모두 30%를 유지하되,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 입원할 경우 연간 본인부담금 상한을 500만 원으로 설정해 고액 치료비 부담을 덜었습니다.
반면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영양주사, 각종 비급여 주사제 등은 비중증 비급여로 분류되어 연간 보장 한도가 1000만 원으로 축소되고 본인부담률은 50%로 상향 조정됩니다. 통원 치료는 하루 20만 원, 입원은 1회당 300만 원까지 한도가 설정되었습니다.
보험료 30% 인하의 실체
보장 구조의 엄격화 대신 5세대 실손보험료는 4세대 대비 평균 30%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40대 남성 기준 4세대 실손보험 월 보험료가 약 1만 7000원 수준이라면, 5세대는 1만 원대 초반까지 낮아질 전망입니다. 다만 이는 비급여 진료 이용이 거의 없는 가입자 기준의 수치이며, 기존에 도수치료나 주사 치료를 Regular하게 받아온 가입자는 오히려 본인 부담금 증가가 더 크게 체감될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 관리급여와 실손보험의 상관관계
2025년 12월, 보건복지부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는 도수치료를 관리급여 적용 항목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는 실손보험 5세대 출시와 맞물려 복잡한 상호작용을 만들어냅니다.
관리급여 선정의 의미
관리급여로 전환되면 건강보험공단이 도수치료의 가격을 표준화하고 본인부담률을 급여 체계에 맞게 조정하게 됩니다. 현재는 병원마다 제멋대로인 비급여 가격이 전국 평균을 고려한 적정 수가로 재편되며, 환자의 개인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2026년 중으로 시행될 구체적인 기준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적합성·전문평가위원회 평가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야 하므로, 4월 5세대 실손 출시 시점과 관리급여 시점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5세대 실손에서의 도수치료 위상
5세대 실손은 기본 계약에서 도수치료를 제외하고 ‘선택형 특약’으로 분리하는 방향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도수치료, 비급여 주사, 비급여 MRI를 특약으로 가입할 것인지 선택하도록 하여 보험료를 차등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특약에 가입하면 4세대와 유사한 보장을 유지할 수 있으나 보험료 절감 폭은 줄어듭니다. 특약 없이 기본 계약만 운용하면 보험료는 30~50%까지 낮아지지만, 도수치료 비용은 전액 본인 부담이 됩니다.
세대별 보장 체계 비교
| 구분 | 1~2세대 (2013년 4월 이전) | 3세대 | 4세대 | 5세대 (2026년 4월~) |
|---|---|---|---|---|
| 비급여 분류 | 구분 없음 | 중증/비중증 미구분 | 중증/비중증 미구분 | 중증/비중증 이원화 |
| 비중증 본인부담률 | 거의 없음 또는 10% | 30% 또는 2만 원 중 높은 금액 | 30% 또는 3만 원 중 높은 금액 | 50% 또는 5만 원 중 높은 금액 |
| 도수치료 보장 | 가입 시기별 상이 | 특약으로 분리 (연 50회, 350만 원) | 비급여 특약 (연 50회, 350만 원) | 선택형 특약 또는 제외 |
| 상급병원 입원 상한 | 없음 | 없음 | 없음 | 연 500만 원 |
| 월 보험료 (40대 남성) | 약 4만 5000원 | 중간 수준 | 약 1만 7000원 | 약 1만 원 초반 |
| 전환 여부 | 선택 가능 | 2036년까지 자동 전환 | 2031년까지 자동 전환 | 신규 가입 또는 자동 전환 |
가입자 유형별 전환 전략
1·2세대 가입자: 신중한 관망이 유리
2013년 4월 이전에 가입한 1세대와 초기 2세대 가입자는 재가입 의무가 없어 비급여 자기부담금이 거의 없는 기존 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합니다. 특히 고령기에 접어든 가입자일수록 의료 이용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으므로, 웃돈을 주고라도 계약 재매입을 통해 5세대로 옮기는 방안은 신중히 검토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선택형 특약 도입과 계약 재매입 제도를 병행해 고려 중이나, 보험사의 재무적 부담으로 인해 실제 시행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3·4세대 가입자: 불가피한 전환 준비
2013년 4월 이후 가입한 2세대 후기와 3·4세대 가입자는 재가입 주기에 따라 5세대로 자동 전환됩니다. 4세대는 2031년까지, 2·3세대는 2036년까지 모두 5세대로 이동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비급여 의료 이용 패턴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병원 방문이 잦고 도수치료나 주사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는 가입자라면, 5세대 전환 후 본인 부담금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임신·출산 관련 급여 의료비가 새롭게 보장되는 5세대의 장점과 비용 부담을 정확히 비교해야 합니다.
선택형 특약의 전략적 활용
의료 이용이 적어 실손보험을 ‘그냥 혹시 모르니까’ 가입한 경우, 도수치료·비급여 주사·MRI를 제외한 선택형 특약 구조를 활용하면 30% 이상의 보험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는 보험금 누수를 막고 건전한 보험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동시에, 개인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5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면 지금보다 무조건 손해인가요?
A.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도수치료나 비급여 주사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 가입자는 월 보험료가 30% 이상 낮아져 경제적 부담이 줄어듭니다. 다만 기존에 비급여 치료를 자주 받았던 가입자는 본인부담금 50% 적용으로 인해 오히려 지출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본인의 의료 이용 패턴을 먼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Q.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바뀌면 실손보험 청구가 불가능해지나요?
A. 아닙니다. 관리급여로 전환되더라도 급여 항목으로 편입되는 것이므로, 여전히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합니다. 오히려 급여화되면 본인부담률이 명확해지고 청구 절차가 간소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5세대 실손에서 도수치료를 선택형 특약에서 제외한다면 해당 특약 없이는 보장받을 수 없으므로, 가입 시 특약 구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Q. 지금 4세대 실손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4세대 가입자는 재가입 주기(15년 또는 20년)가 도래하면 5세대로 자동 전환됩니다. 현재 4세대를 유지하고 싶다면 재가입 주기가 오기 전까지는 계약 유지가 가능하나, 2031년까지는 모두 5세대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만약 1·2세대 초기 가입자라면 재가입 의무가 없어 계약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임신·출산 비용도 5세대에서 보장되나요?
A. 네, 5세대 실손부터는 임신·출산 관련 급여 의료비가 새롭게 보장됩니다. 기존 실손보험에서는 임신·출산이 보장 공백 영역이었으나, 5세대부터는 급여 항목에 한해 실손 보장이 적용되어 산전 진료비나 출산 관련 입원비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