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 커버드콜 ETF의 방어력: 드로우다운 방어율 구체적 수치 분석

선정 이유: 하락장 방어율 분석의 필요성

배당 투자자들의 대화에서 빠지지 않는 숫자가 있습니다. 배당률 8%, 10%, 혹은 12%. 하지만 이 숫자 뒤에 가려진 진짜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20% 폭락하면 내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 말입니다.

커버드콜 ETF가 각광받는 이유는 월간 현금 흐름 때문만은 아닙니다. 하락장에서 보여주는 방어력, 즉 드로우다운(drawdown) 방어율이 핵심 평가 지표입니다. 특히 2026년 현재 불확실한 거시 경제 환경에서 MDD(Maximum Drawdown, 최대낙폭)와 같은 리스크 지표는 단순 수익률보다 중요한 의사결정 변수가 되었습니다.

하락장에서 커버드콜 ETF의 방어력: 드로우다운 방어율 구체적 수치 분석 1

고배당을 내세우는 ETF라도 하락장에서 원금을 지키지 못한다면 장기 수익률은 크게 훼손됩니다. 본 분석은 JEPI, JEPQ, DIVO 등 주요 커버드콜 ETF와 일반 배당성장 ETF 간의 실제 하락 방어 수치를 비교하여, 객관적인 리스크 관리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드로우다운 지표의 의미와 측정 방식

드로우다운은 투자 자산이 기록한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하락한 비율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얼마나 떨어졌나”가 아니라 “최고점 대비 얼마나 깊이 빠졌나”를 측정하는 지표죠.

MDD(Maximum Drawdown)는 특정 기간 동안 발생한 최대 낙폭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MDD가 -15%라면, 투자 원금 대비 가장 큰 손실이 15%였음을 의미합니다. 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하락 방어력이 우수합니다.

AvDD(Average Drawdown)는 평균 하락 폭을 측정합니다. MDD가 극단적인 이벤트를 포착한다면, AvDD는 일상적인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가 겪는 평균적인 고통 지수를 보여줍니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심리적 부담이 적고 장기 보유가 가능합니다.

표준편차(편차)는 변동성의 크기를 나타내지만, 드로우다운 지표와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표준편차는 상승과 하락을 모두 포함한 변동성인 반면, 드로우다운은 순수한 하방 리스크에 초점을 맞춥니다. 하락장 방어율을 논할 때는 드로우다운 지표가 더 직관적인 해석을 제공합니다.

주요 커버드콜 ETF별 하락 방어율 수치 비교

2020년부터 2025년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주요 커버드콜 ETF의 방어력을 살펴보면, 전략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특히 2022년 긴축 장세와 같은 명확한 하락장에서 각 ETF의 성격이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백테스트 기반 MDD 및 AvDD 비교

최근 5년 7개월간의 거치식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의 MDD는 -13.7%로 나타났습니다. 동일 기간 배당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는 -16.8%의 MDD를 기록했습니다. 3.1%p의 차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복리 효과를 고려할 때 장기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AvDD 측면에서는 JEPI가 -2.1%, SCHD가 -4.2%를 기록했습니다. 평균적인 하락 폭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일상적인 시장 조정에서 투자자의 심리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ETF명 전략 유형 MDD (최대낙폭) AvDD (평균낙폭) 표준편차 기초지수
JEPI 타겟 커버드콜 -13.7% -2.1% 10.8% S&P 500
DIVO 액티브 커버드콜 -13.7% -2.3% 12.4% S&P 500
SCHD 배당성장 -16.8% -4.2% 15.5% S&P 500
QYLD 풀 커버드콜 -17.4% (2022년) 나스닥 100
RYLD 풀 커버드콜 -22.0% (2022년) 러셀 2000

QYLD와 RYLD의 경우 2022년 하락장에서 각각 -17.4%와 -22.0%의 총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초지수의 변동성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나스닥 100과 러셀 2000은 S&P 500보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동일한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하더라도 하락 방어력은 상대적으로 약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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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할 점은 DIVO의 성과입니다. 동일한 MDD(-13.7%)를 보이면서도 CAGR(연평균수익률)은 JEPI(12.0%)보다 높은 15.0%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액티브 운용을 통해 상승장에서의 수익 참여율을 높이면서도 하락장 방어는 유지했다는 의미입니다.

커버드콜 전략의 하락 방어 메커니즘 분석

커버드콜 ETF가 하락장에서 방어력을 발휘하는 원리는 옵션 프리미엄에 있습니다.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매도하여 받는 프리미엄은 일정 부분 하락 손실을 상쇄하는 버퍼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커버드콜 전략이 동일한 방어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JEPI와 JEPQ는 ‘타겟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여 옵션 매도 비중을 약 15% 수준으로 제한합니다. 이는 극단적인 하락에서도 일부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여 회복 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반면 QYLD나 RYLD는 ‘풀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합니다. 보유 주식 전체에 대해 콜옵션을 매도하므로 옵션 프리미엄 수입은 높지만, 주가 상승 시 수익 제한은 물론 하락 시에도 기초지수의 변동성을 그대로 반영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2022년 같은 하락장에서 QYLD는 -17.4%, RYLD는 -22.0%의 손실을 기록한 것입니다.

JEPI의 경우 IT 섹터 비중을 15% 수준으로 낮추고 필수소비재·헬스케어·에너지 등 방어 섹터에 비중을 둔 점도 하락 방어에 기여했습니다. 기초 자산의 안정성이 옵션 전략과 결합될 때 시너지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투자 단계별 활용 전략

드로우다운 방어율 데이터는 투자자의 생애주기와 결합해야 의미를 갖습니다. 자산을 축적하는 단계와 인출하는 단계에서 전략이 달라져야 합니다.

자산 축적 단계(Accumulation Phase)에서는 SCHD와 같은 배당성장 ETF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MDD가 -16.8%로 JEPI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지만, 장기 CAGR이 14.0%로 높아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단기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자본 이득이 더 중요합니다.

자산 인출 단계(Distribution Phase)에서는 JEPI나 DIVO와 같은 커버드콜 ETF가 적합합니다. MDD -13.7% 수준의 방어력은 원금 보호에 유리하며, 월간 분배금을 통한 현금 흐름이 안정적입니다. 특히 AvDD가 -2.1% 수준으로 낮아 심리적 부담이 적어 장기 보유가 가능합니다.

동일한 위험 수준에서 비교할 때도 차이는 명확합니다. SCHD의 투자 비중을 81%로 조절하여 JEPI와 동일한 MDD(-13.8%)를 만든 경우, SCHD의 CAGR은 11.5%로 JEPI의 12.0%와 유사했습니다. 이는 하락 방어력과 수익률의 트레이드오프가 명확하며, 투자 목적에 따라 선택이 갈린다는 의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커버드콜 ETF가 일반 주식 ETF보다 하락장에서 얼마나 안전한가요?

A. JEPI의 경우 SCHD보다 MDD가 3.1%p 낮은 -13.7%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QYLD나 RYLD 같은 풀 커버드콜 ETF는 기초지수의 변동성이 크면 오히려 더 큰 낙폭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전략과 기초자산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단순 비교는 무의미합니다.

Q. MDD와 AvDD 중 어떤 지표를 더 중시해야 하나요?

A. MDD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AvDD는 일상적인 고통을 측정합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AvDD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심리적 안정성에 도움이 됩니다. JEPI의 AvDD(-2.1%)는 SCHD(-4.2%)의 절반 수준입니다.

Q. 모든 커버드콜 ETF가 하락장에서 동일한 방어력을 보이나요?

A. 아닙니다. JEPI는 방어 섹터 비중과 타겟 커버드콜 전략으로 -13.7%의 MDD를 기록했지만, 러셀2000 기반 RYLD는 2022년에 -22.0%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기초지수의 변동성과 옵션 매도 비중이 방어력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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