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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거 및 은신처 만들기

전천후 차박지 노하우 - 차 근처 임시 쉼터와 긴급 용품

1. 입지 선정과 차량 중심 차박지 설계 전략

전천후 차박의 핵심은 예측 불가한 기상과 돌발 외부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입지 선정과 구조 설계에 있다. 우선 차량을 이용한 차박지에서는 침수·침적·미끄럼·낙석에 취약한 하천변, 계곡 진입로, 급경사지, 진흙으로 덮인 임도를 피해야 한다. 이상적인 장소는 평탄하고 단단한 지면, 바람이 너무 강하지 않은 지역, 천장 역할을 해주는 수목(직사광선, 눈·비 차단용)이 있는 곳이다. 특히 큰 비나 폭설이 예상된다면 차량 주변의 지형을 관찰해 물빠짐이 좋은 구릉지나, 주변에 배수로가 있으며, 나뭇가지 낙하나 큰 바람차단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최적이다.
차량은 앞쪽이 살짝 내리막을 향하고, 바로 뒤에는 간이 쉼터를 전개하기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떠들썩하거나 외부 위험(동물, 타인, 열악한 도로상황)이 예상된다면 차량 자체를 차단벽으로 활용하여 바람, 눈, 타인 시선 등을 최소화한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항상 진입로와 출구가 막힘없이 열려 있어야 하고, 만일을 대비한 후진 주차, 그리고 급한 상황에서 돕거나 외부로 연결할 수 있는 통신·등화 신호 배치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전천후 차박지 노하우 - 차 근처 임시 쉼터와 긴급 용품

2. 차량 주변 임시 쉼터 구축법과 구조 응용

차박의 강점은 차량 자체가 이동식 쉼터 및 방어막이 되지만, 보다 쾌적하게 숙박·생존하려면 차량 주변에 임시 쉼터를 결합·확장하는 전략이 필수다. 가장 흔한 방식은 트렁크 텐트, 타프, 폰초, 우의, 비닐 방수포 등 다양한 인공재를 활용해 루프탑 텐트와 유사한 즉석 쉼터를 세우는 것이다. 트렁크 또는 문짝 윗부분, 루프랙 등에 방수포나 천을 걸치고, 폴대·나뭇가지·로프(또는 패러코드), 끈, 단단한 고무줄 등으로 임시 기둥ㆍ결속포인트를 만들어 바람과 비를 가리는 차양막 또는 비상 텐트를 구현한다.
해가 강하거나 비가 내릴 때는 차량 옆에 타프를 세워 주방, 쉼터, 짐 보관, 야외생활존 등 목적별로 공간을 분리한다. 현장에서 구할 수 있다면 돌이나 나뭇가지, 덩굴식물, 잎사귀 등을 타프·천 하단 무게추로 활용해 강풍 위험을 줄인다.
바닥이 젖거나 진흙투성이일 때는 얇은 매트, 가방, 혹은 마른 풀·나뭇잎·더러워도 되는 여벌 천을 깔아 신발이나 짐이 오염되지 않게 한다. 차량에서 출입이 잦은 공간(트렁크, 운전석 뒷문 등)에는 바람막이 또는 단열용 임시 차단재를 추가해 외부 공기와 열손실을 차단한다.

3. 전천후 긴급 용품 리스트와 실전 배치법

차박지의 안전과 생존의 성패는 ‘준비된 긴급 용품’에 달려 있다. 필수 응급·생존 용품은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준비한다:

  • 기초 방수·방한 키트 : 타프·방수포, 두꺼운 침낭, 핫팩, 단열매트, 여분 의류(비옷, 회복용 스웨터, 양말·장갑·모자 등)
  • 조명·비상 신호 : LED 헤드램프, 랜턴, 배터리(충전ㆍ핸드터빈 타입 권장), 호루라기, 반사경, 비상 플래그, 자동차용 경광등
  • 식수·취사·급수 보조재 : 휴대용 정수병, 생수통, 간이 필터(이끼, 숯, 휴대 정수제), 버너, 가스, 간편 식량(에너지바, 통조림, 즉석식품), 야외 조리도구(포트, 컵, 집게, 칼 등)
  • 구급약·위생용품 : 응급구조세트(소독약, 지혈밴드, 해열진통제, 알레르기약), 손소독제, 물티슈, 생분해 비누, 간이 샤워백, 마스크 등
  • 야외 방어·응급수리 도구 : 멀티툴, 캠프용 칼, 줄, 테이프, 차 타이어 응급패치, 점프선, 예비 퓨즈, 긴급 배터리팩, 우의, 용접 테이프, 나이프류
  • 기타 생존 필수품 : 물집 방지 밴드, 개인 블랭킷, 방진 팩, 보온 물주머니, 귀마개, 바이저·모자 등

생존 환경에서는 위 목록 중 80% 이상을 항상 차량 근처, 출구 가까운 곳에 정리·보관해야 한다. 트렁크, 차 문 안 포켓, 운전석 아래 등 쉽게 꺼낼 수 있는 부분에 긴급용 키트(구급약, 손전등, 휴대식량)를 따로 분리해둔다. 비상 탈출이나 야간 신호, 긴급 수리 등을 위한 장비는 트렁크 도어나 루프랙, 운전석 옆 사이드포켓 등 즉시 가용구역에 배치한다.

4. 돌발상황 대응과 유지관리, 안전·환경까지 지키는 실천법

차량 차박지는 완비된 쉼터처럼 보이지만 항상 돌발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갑작스러운 폭우·폭설, 천둥·강풍, 차량 고장, 도로 침수, 주변 야생동물 출몰, 위생·질병 문제 등이 있다.
이럴 때는 평소 준비한 배수로(타프 주변 물고임 즉시 도랑 파기), 비상 침수 대비(차량 문 손잡이 하단 모래주머니/돌층으로 승강피해 최소화), 간이 바람막이(타프·차양, 차량 이동식 바람막이 각도 조절), 짐축소·패킹, 화장실 겸용 임시 공간(휴대 변기, 배설물 밀봉팩) 등을 즉시 활용해야 한다.
매일 밤 쉼터와 차량 주변을 순찰해, 외부 장비 누락·고장 확인, 바닥·천장의 수분 침투, 음식물·쓰레기 처리 상태(동물 유인 차단용)을 꼼꼼히 챙긴다. 운전 상황이 나빠지면 즉시 차박 포인트를 이동할 수 있도록 지도를 갱신하고, GPS나 통신 신호, 배터리 백업 등 모든 연결을 유지해야 한다.

환경 보호 역시 필수 실천 항목이다. 임시 쉼터 해체 시, 모든 쓰레기·인공 자재는 100% 회수한다. 자연재(잎, 풀, 미처 못 쓰고 남은 돌, 마른 나뭇가지 등)는 주변에 복구 배치, 바닥 복원까지 책임져야 한다.
차박지 이용 중에는 주변인의 안전도 함께 지켜야 하기에, 야간 등화관리, 취사 후 불씨 확실한 정리, 음식물 잔여물 밀봉 처리, 모닥불·음식 냄새 멀리하기, 소음 최소화 등도 신경 써야 한다.
이러한 통합적인 관리와 반복 점검 습관만이 전천후 차박지에서의 생존과 쾌적성, 그리고 완벽한 환경·안전 보장을 이루는 핵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