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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거 및 은신처 만들기

폭설 속 ‘눈동굴’ 대신 활용할 자연 은닉처 5가지

1. 폭설생존자연은닉장소개념:'동굴·암벽아래·바위틈'
폭설 속에서 눈 동굴이 불가능할 때 자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은닉처는 동굴, 암벽 아래 구멍, 바위틈 등 지형적인 구석이다. 동굴은 그 자체로 눈과 바람, 혹한의 온도를 막아주는 훌륭한 자연 피난처다. 특히 산악 지대나 협곡에는 작은 동굴이나 바위가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공간이 많다. 이들 은닉처는 폭설과 한파에 직접 노출되기보다 내부 온도가 상대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돼 눈보라도 막아준다. 또한 바위 밑의 구멍이나 바위틈은 동굴만큼 깊지는 않더라도 바람을 차단하고 낮은 온도의 공기를 비교적 효율적으로 막아주기 때문에 임시 은신처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장소를 찾을 때는 입구가 크거나 깊은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해야 하며 눈이나 얼음의 붕괴 위험, 맹수의 서식 가능성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폭설 속 ‘눈동굴’ 대신 활용할 자연 은닉처 5가지



2. 숲 속 은폐 및 생존시설 : '울창한 삼림·덤블·나무 아래 은신처'
눈 동굴 대신 생존에 적합한 또 다른 자연의 은신처는 울창한 숲속, 수풀, 큰 나무 아래다. 숲은 나뭇가지, 잎, 덤불이 눈을 일정 부분 덮어 주어 바람막이로 작용한다. 특히 침엽수림 지역에서는 소나무나 가문비나무 아래 혹은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지역을 활용하여 눈더미와 바람을 줄일 수 있다. 수풀과 잡목숲은 외부의 시야를 가리면서도 자연스럽게 은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큰 나무의 뿌리, 뿌리 주변, 혹은 엉킨 덤불을 긁어내어 작은 움막 형태로 위치하면 폭설이 직접적으로 덮이지 않고 몸을 숨길 수 있다. 다만 진입할 때 눈이 한꺼번에 내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나뭇가지 맨 위나 위험물(얼음 덩어리, 부러질 것 같은 큰 가지)이 없는지 살펴보고 이용해야 한다.

3. 교란지형과 수생 은닉처: 「골짜기·습지·강변의 버드나무 수풀」
산악이나 계곡 지형에서는 눈 동굴을 만드는 대신 계곡 가장자리, 습한 지역, 강변의 버드나무 덤불을 은닉처로 삼을 수도 있다. 계곡을 따라 이동할 때 자연적으로 바람의 일부를 막는 지형이 형성되는데, 경사면의 움푹 들어간 부분, 굴곡진 지점, 하천 옆의 버드나무 또는 갈대숲이 유용하게 쓰인다. 이들 지역은 폭설이나 눈보라가 일부 소강 상태로 진입하기 쉽지만, 버드나무 덤불이나 갈대 울타리는 눈에 덮여도 내부 습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은폐 공간을 쉽게 조성할 수 있다. 습지는 온도가 낮아 혹한 시 접근이 어렵기도 하지만 눈이 부족하거나 눈 동굴 대신 자연적인 방식의 대피소가 필요할 때 활용도가 높다. 이런 지역에서는 지면에 수분이나 얼음이 많기 때문에 바닥 단열을 위한 잎, 풀, 조잡한 나뭇가지를 추가로 활용해야 한다.

4. 인공, 반자연 은닉처: '옥수수 밭, 폐건축물, 쓰레기 집적지'
마지막으로 폭설 속 안전을 위해 눈 동굴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인공 및 반자연 은닉처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농촌 지역의 옥수수밭, 붉은색 비닐하우스 파편, 폐건축물 잔해, 쓰레기 집적지 등이 해당된다. 실험적 생존에서는 쓰레기나 남은 자재를 이용해 임시 소카, 바람막이, 가림막 등의 형태로 활용 가능하며, 실제로 재난 상황에서 임시 대피소가 된 사례도 많다. 이러한 장소는 엄밀히 말하면 자연환경이거나 인간의 흔적일 수 있지만, 주변 환경과 자연물(나무 가지, 짚, 풀)을 결합하여 실용성 높은 은닉처를 만들 수 있다. 다만 구조적 안정성이 낮거나 유독성, 붕괴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진입 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러한 창의적인 대피소 조성법은 생존 상황에서 유연성을 증대시키는 핵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