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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거 및 은신처 만들기

식료품 저장이 가능한 임시 쉼터 미니 저장고 만들기

1. 저장고 위치 선정과 기초 설계 - 환경 조건, 습도 조절, 동물 접근 차단
임시 쉼터에서 미니 저장고를 만들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위치 선정과 기초 설계 기준이다. 식료품은 온도 변화, 습기, 직사광선, 야생동물의 접근에 취약하므로 저장고 자리는 하루 종일 햇볕이 들지 않는 북향이나 나무 그늘 아래, 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건조한 구석에 있어야 한다. 저지대의 습기, 수로에 의한 홍수, 곤충이 모이는 낙엽더미 근처는 피한다. 땅의 습기나 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해 바닥 전체에 두꺼운 돌, 나무조각, 굵은 가지로 받침대를 만들어 약 15~30cm 이상의 간격을 두고 띄운다. 이는 물기가 직접 침투하는 것을 막아 쥐, 뱀, 곤충 등이 쉽게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1차 방어선이다. 또한 입구 방향은 항상 바람이 부는 쪽(환기 효과가 좋은 위치)에 배치된다. 저장고는 임시방수포, 큰 나뭇잎, 흙, 잔가지, 이끼 등 현장 소재를 활용한 자연형 피복을 최소 2~3중 이상으로 둘러싸 단열·방수 효과를 높인다. 출입구는 외부와 최대한 밀착·밀폐시키되 작은 환기구를 상단에 따로 만드는 것이 필수다. 곰, 족제비, 새와 같은 야생동물의 접근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입구와 벽체 바깥쪽에 덩굴, 잔목, 날카로운 돌멩이, 가시나무 등을 엮어 '물리적 울타리'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만약 바로 옆에 화로, 취사장, 쓰레기 투기장 등이 있다면 저장고는 반드시 그들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식료품 저장이 가능한 임시 쉼터 미니 저장고 만들기



2. 효율적인 저장공간 구성과 자연재 활용-수납구획, 통풍시스템, 방충 및 방서구조
내부공간 설계는 저장품 종류별로 체계적으로 구획하여 효율과 보존성을 높여야 한다. 바닥에는 커다란 통나무·돌로 프레임을 만들고, 그 위에 마른 풀매트·여러 겹의 나뭇가지로 바닥망을 짠다. 가운데 평평한 널빤지, 널빤지, 두툼한 나무껍질 등을 활용하면 한층 더 올려 이중 수납도 가능하다. 상단에는 바람이 통하는 작은 환기구를 두고, 벽체 곳곳에는 촘촘하게 짠 나뭇가지·대나무 등으로 창살을 만들어 공기 유입은 허용하고 해충, 작은 동물은 막는다. 저장고 내부는 음지와 양지를 적절히 나누어 온도 구배를 조절하고, 여름철에는 수분이 많은 가공식품(과일류)은 아래, 마른 저장식(쌀, 견과류, 곡물류)은 위쪽에 배치한다. 냄새가 강한 식품(생선, 육류, 신선식품)의 경우 바람이 직접 닿는 입구 방향 구석에 얇은 천이나 나뭇잎 포장으로 개별적으로 분리한다. 장기 보존을 위해서는 쥐, 곰, 새의 접근을 방지할 수 있는 덮개형 덮개(두꺼운 나뭇잎, 나무껍질, 천연가죽 등)나 자물쇠, 포대 등을 활용해 완전히 밀폐하는 것도 유리하다. 필요하면 내부에 탈취용 숯, 마른 솔잎, 이끼, 자연방충제(은행잎, 바질 등)를 배치하여 악취와 습기, 곰팡이, 해충의 유입을 적극 예방한다.

3. 식료품 저장의 기본 원칙과 보호 기술 - 밀폐, 단열, 보존법
현장 저장고에서 오래 식품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저장 법칙과 다양한 보호 기술이 필수다. 첫째, 모든 저장품은 단계별로 포장한다. 신선감이 필요한 식재료는 천, 나뭇잎, 도토리 껍질 등 자연 포장재로 감싸 저장고 내부의 온도 변화에 영향을 덜 받게 한다. 습기와 병균을 막기 위해서는 천연밀폐용기(맷돌항아리, 대나무통, 굴껍질그릇 등)와 플라스틱, 실내보관이 가능한 주머니류를 중복 사용한다. 식품별로 진공 상태에 가까운 밀도 높은 포장을 유지하면 장기간 변질을 늦출 수 있다. 나무껍질·이끼·점토·진흙 등으로 외층을 덧대 '콜드룸 효과'를 주면 외부 열전달이 지연되고 동시에 내부 습도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견과류, 쌀, 건조 곡물은 통풍이 충분한 그물에 넣고 생선, 육류는 일시적으로 훈제, 초벌구이 염장 등의 간이 보존처리를 거친 후 보존해야 부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냉기가 필요한 식품(우유, 채소 등)은 낮과 밤의 기온 변화를 활용해 밤에만 저장고 최하단의 차가운 구석에 보관하고 필요 시 바위틈, 흙구멍 등 자연냉장시설을 별도로 조성한다. 음식물 쓰레기·조리 잔재물은 절대 저장고와 혼용해야 미생물 번식과 오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4. 유지관리 및 위생관리, 비상대비-청결, 해충예방, 정기점검
미니저장고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청소, 위생점검, 구조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일 아침 환기와 청소를 하고 내부에 쌓인 습기, 악취, 곰팡이, 벌레 등을 제거한다. 주기적으로 내부와 주변 잡초, 이끼, 거미줄, 벌레집 등을 청소하고 저장고 바닥과 벽, 입구 틈은 마른 풀·나뭇잎을 추가해 교체하면 장기 보관에 유리하다. 곰팡이와 이물질, 누수, 구더기·해충 침투가 발견되면 해당 식품은 즉시 폐기하고 빈 공간은 햇빛에 말려 소독한다. 쥐나 족제비가 침입할 우려가 있으면 나무 가시, 쐐기풀, 돌담을 이용한 물리적 장애물을 추가해 진입구를 완전히 막는다. 저장고 입구, 개폐장치 등은 비상시 즉시 탈출이 가능한 단순 구조로 설계하고 기상이 악화되면 방수포와 텐트, 추가적인 덮개로 전면 밀폐해 물·바람 유입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폭우, 폭설, 강풍 시에는 특별히 외부 고정 재료(돌, 추가 물체)로 보강하고 정기적으로 출입구와 바닥, 구조체 연결 부위 약화 여부를 체크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식료품의 소진 및 출고일을 간략하게 기록하여 음식물 손실, 변질사고, 부패방치 등 2차 식품사고를 막고 안전한 일상 유지에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설계하고 관리된 임시쉼터 미니저장고는 단순 식품저장고를 넘어 실제 비상생활의 생명선이자 쉼터 내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생존을 보장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기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