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시 주거 및 은신처 만들기

감염병 예방 - 임시 쉼터 내 기본 위생 전략

1. 임시쉼터 감염병 취약성 - 쉼터 환경, 밀집위험, 감염원 노출
임시쉼터는 재난, 야외행동, 임시대피 등 다양한 목적·지형·규모로 구성되어 구조상 '밀집생활'과 '자원부족'이라는 심각한 취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염병이 퍼지는 대표적인 공간이 협소하고 집단생활이 이루어지는 임시대피시설입니다. 신속하게 만든 임시 구조물은 통풍·환기·위생 설비가 불완전하고, 물자 또는 인력 부족 때문에 위생 관리가 열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낯선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2020년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퍼졌을 때 방역당국이 가장 먼저 신경 쓴 곳 역시 '임시 대피소·쉼터'입니다. 단일 감염원이 대피소에 머물렀을 때 좁은 공간·공용물품·취약한 환기를 위해 불과 몇 시간 만에 수십~수백 명의 2차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 국내외 자연재해·전쟁·대형사고 현장 등 임시쉼터 사례에서도 인플루엔자, 수인성 설사병, 결핵 등 집단감염 사례가 반복됐습니다.
하지만 환경이 어려워도 감염병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전략은 존재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쉼터 내 위생 인프라 확충', '사람 간 접촉 최소화', '적기 방역 소독', '개인 청결 유지'라는 4대 원칙이 반드시 동시에 실천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염병이 "특정 공간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구성원 각자가 감염병 예방에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 것입니다.

 

감염병 예방 - 임시 쉼터 내 기본 위생 전략



2. 쉼터 위생관리 인프라 구축 방법 - 방역, 수인성 감염, 위생 동선 설계
감염병 유행을 막기 위한 첫걸음은 위생관리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있습니다. 임시쉼터는 환경상 모든 곳에서 완벽한 시설을 갖추기는 어렵지만 최소한의 동선을 설계해 꼭 필요한 공간 구획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합니다.
먼저 휴게소 내에서는 '물 공급원→손씻기 공간→음식 조리대→식사 공간→화장실(과 세면실)' 구리선이 '교차 오염'을 막도록 짜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물탱크나 우물은 오물·하수·조리 쓰레기 배출구로부터 반드시 20m 이상 떨어진 위치에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임시 손씻기 받침대는 물통에 수도꼭지(혹은 플라스틱병 밸브)를 부착하여 만들 수 있으며, 원하는 위치에 임시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필수적인 시설로는,
① 임시 손빨래 받침대 (비누/주방세제 비치필수),
② 식기류 세척대(세척, 헹굼, 소독의 3단계),
③ 음식물쓰레기, 생활쓰레기 분리수거함,
④ 개방형/임시화장실이나 텐트화장실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위생동선'을 색테이프, 표지판 등으로 시각적으로 명확히 구분하면 이용자 간 오염 위험이 급감합니다.
수인성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음료수는 반드시 끓인 후 보관·사용해야 하며, 채소와 과일, 조리 전 식재료도 끓인 물에 씻어야 합니다. 임시대피소에서는 '공용용기·수건·식기류' 사용금지(또는 1인 전용으로 이름표 부착)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음습한 보관함은 최대한 밀폐·신속하게 처리합니다.
돌·나무 가지·플라스틱 병 등 쉼터 내 현실적 재료를 응용해 발판·위생구역 경계 등을 만들고, 야외는 비·흙탕물 유입을 막아야 합니다. 아울러 환기창구·텐트 벽 틈을 정기적으로 개방 또는 청소해 세균·먼지·곰팡이 등 감염원 순환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3. 개인위생실천과 생활방역 - 손위생, 호흡기 예절, 소독 및 방역 루틴
임시쉼터에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일상에서 위생수칙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이 중 '손 씻기'가 가장 싸고 효과가 큰 방어법입니다. 비누나 물이 없을 때는 60% 이상 알코올 거품 소독제가 차선이 되지만, 현지 환경상 「숯가루+물」등의 대체안도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물의 확보 필수). 손 씻기는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직후, 기침·재채기, 코를 푼 후에 반드시 하고, 엄지·손톱·엄지와 손바닥 사이 등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호흡기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혹은 천으로 가림), 기침할 때 팔꿈치·옷소매로 코·입을 가리고 체온이 오르거나 기침이 지속되면 즉시 격리구역(쉼터 한쪽/텐트/침낭 등)으로 이동하여 타인과의 접촉을 제한해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상황 중 하나는 "공용 텐트 또는 취침 공간에서의 기침/구토/설사 환자와의 장시간 근접 노출"입니다. 반드시
① 환자 침구류의 분리,
② 침구 및 의류 일광소독(햇빛: 강력한 자연소독제),
③ 소독용 숯가루/회분/알코올·표백제 희석액 등을 이용한 바닥 닦기,
을 병행해야 합니다.
한편, 도구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끓인 물로 입·손·귀·발의 세정, 솔잎이나 염소 소독제(있다면)를 식수·용수로 활용, 자연 소재(모래, 참숯, 식용유, 소금물 등)를 활용한 임시 세정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쉼터 집단감염 예측 및 대응체계 - 감염감시, 초기조치, 격리·소독·보고체계
임시쉼터 환경에서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초기 대응과 체계적 관리가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자가건강 관찰'과 '이상증상 신속 보고', '발병자 구역 즉시 격리', '소독·방역팀 구성'의 4단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첫째, 모든 입소자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체온·기침·설사 등 이상 유무를 자가 체크하고, 변화가 있으면 즉시 관리 담당자나 리더에게 알립니다.
둘째, 구토·고열·설사·피부발진 등 감염 희생자가 발생하면 즉시 해당자의 취침공간·복도·공용구역을 비우고, 격리공간(텐트/칸막이/실외별실)을 마련하여 타인과 동선을 분리합니다.
셋째, 오염 가능성이 높은 식기류·침구·옷 등은 일차적으로 맹수세정 →끓인 물을 끓이기(가능하면 10분 이상) →일광 노출·건조를 강조하고 동시에 방역약품(럭스, 알코올, 숯가루 등 현지조달 가능한 것)으로 바닥, 문손잡이, 난간 등 집단접촉 부위를 수시로 닦아야 합니다.
넷째, 하루 1회 이상 공간 전체를 환기·청소하고 사용한 개인용품은 분리 보관, 폐기 시 이중 포장·매몰이 원칙입니다. 감염병이 의심되는 경우 외부 구조대·의료진과 연락하기 위한 비상시스템(QR, 전화, 표지판 등)도 준비합니다.

현장실무자 및 쉼터 리더는 '감염위험 신호 체크리스트(체온, 식욕감퇴, 기침, 구토, 설사, 관절통 등)'를 만들어 구성원이 자가진단-보고-상호감독하는 시스템을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지막으로, '임시쉼터 내 감염병 예방'은 쉼터 환경의 한계로 '현실기반 위생전략'을 적용하는 실천의 문제입니다. 위 절차만 충실히 이행해도 감염확산률은 수십 배 이상 줄일 수 있고, 현장 책임자 및 구성원 모두가 '나부터 솔선수범'할 때만 재난적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